Optimal Estimating Functions — 준스코어의 일반화와 D, V, g의 최적 결합

추정방정식 이론·기본 추정함수 결합·마팅게일·Fieller-Creasy·Avebury 거석환 예제 (McCullagh & Nelder §9.4)

McCullagh & Nelder (1989) §9.4 의 Optimal Estimating Functions 를 상세히 전개한다. 추정함수(estimating function) 의 정의, 기본 추정함수 \(g_i\) 의 조건부 무편향성, 계수행렬 \(D = -E[\partial g/\partial\theta\,|\,A]\) 의 유도, 표준 결합 공식 \(U = D^\top V^{-1} g\) 의 선형변환 불변성, 점근 분산 \((D^\top V^{-1} D)^{-1}\), 마팅게일 이론과의 연결, Fieller-Creasy 문제(부수모수 제거), Avebury 거석환(원 적합) 예제를 직관적 해석과 함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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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Kwangmin Kim

공개

2026년 04월 18일

1 개요 — §9.4 가 필요한 이유

§9.2, §9.3 에서 다룬 준스코어 함수 \(U(\beta; y) = D^\top V^{-1}(Y - \mu)\) 는 실은 더 큰 이론 — 추정함수 이론(theory of estimating functions) — 의 특수한 사례다. McCullagh & Nelder §9.4 는 이 관계를 뒤집어 묻는다.

근본 질문: “우도가 없을 때, 또는 우도 조건이 너무 강할 때, \(\theta\)영평균 함수 \(g(Y;\theta)\) 를 어떻게 구성하고 결합해야 가장 효율적인 추정량을 얻는가?”

즉 준스코어는 \((Y-\mu)\) 라는 기본 영평균 함수로부터 \(D^\top V^{-1}\) 가중치로 결합된 선형 추정함수 클래스 내의 최적 결합임을 §9.4 는 증명한다.

1.1 왜 “추정함수”를 별도 이론으로 다루는가

실무에서 우리는 우도보다 훨씬 약한 정보만 가지고 추정을 해야 할 때가 많다.

  • 시계열·종단 데이터: 완전한 결합 우도는 복잡하나, 마팅게일성(조건부 평균이 0)은 쉽게 확인된다.
  • 부수 모수(nuisance parameter) 제거: 관심 모수에 대한 직접적 추정식을 세울 수 있다면 부수모수를 조건화로 제거 가능 (예: 매칭 짝 데이터의 부수 구간 모수).
  • 기하학적/구조적 제약: “원 위의 점”, “타원 궤도” 같은 구조적 모형은 확률모형을 완전히 명시하지 않아도 영평균 관계식을 쉽게 적을 수 있다.

추정함수 이론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함수를 0 으로 놓고 풀지” 를 원리적으로 정해주는 프레임워크다.


2 추정함수의 정의

정의: 추정함수 (Estimating Function)

관측 데이터 \(Y\) 와 모수 \(\theta\) 의 함수 \(g(Y;\theta)\)모든 \(\theta\) 값에서 기댓값 0 을 가지면, 즉 \[ E_\theta[g(Y;\theta)] = 0, \quad \forall \theta \in \Theta \] 를 만족하면 \(g\)\(\theta\) 에 대한 추정함수(estimating function) 라 한다. 모수 개수 \(p\) 개만큼의 방정식 \(g(\widehat{\theta};Y)=0\) 을 풀어 추정량 \(\widehat{\theta}\) 을 얻는다.

2.1 스코어 함수와의 차이

스코어 함수 \(U(\theta) = \partial \ell/\partial \theta\) 는 Bartlett 항등식에 의해 \(E[U]=0\) 이므로 추정함수의 특수한 예다. 그러나 추정함수는 Bartlett 두 번째 항등식(\(\operatorname{var}(U) = -E[\partial U/\partial\theta]\)) 을 요구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g\) 의 고차 누적률이 \(\theta\) 에 의존해도 된다. 즉 \(g(Y;\theta)\)pivotal statistic 일 필요가 없다.

2.2 직관: “영평균 함수” 의 자유도

왜 “영평균”만 요구하고 그 외는 자유롭게 두는가. 핵심 아이디어는 다음 동치관계다.

\[ g(\widehat{\theta}; Y) = 0 \; \Longleftrightarrow \; \widehat{\theta} \text{ 는 } g \text{ 의 영점} \]

만일 참값 \(\theta_0\) 에서 \(E[g]=0\) 이고, 표본이 증가하면서 \(g\) 가 자신의 기댓값에 수렴하면(대수의 법칙), \(g\) 의 영점은 점근적으로 참값 \(\theta_0\) 에 수렴한다. 이것이 일치성(consistency) 의 본질이며, 우도의 형태가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성립한다.

반사실 — \(E[g] \ne 0\) 이면? \(g\) 의 평균이 상수 \(c \ne 0\) 으로 수렴하면, 영점 방정식 \(g(\widehat\theta; Y) = 0\) 의 해는 “\(\widehat\theta\) 에서 \(g\)\(-c\) 를 상쇄하는 값” 을 가리키므로 참값 \(\theta_0\) 에서 체계적으로 벗어난다. 즉 영평균 조건은 일치성의 필수 전제 이며, 이 조건 없이는 어떤 \(g\) 로도 \(\theta_0\) 을 목표할 수 없다.

2.3 Y − μ(β) 는 가장 단순한 추정함수

§9.2 의 GLM 맥락에서 \(E[Y] = \mu(\beta)\) 이므로 \[ g(Y;\beta) = Y - \mu(\beta) \]\(n\)-차원 벡터값 추정함수다. 문제는 \(n\)-벡터를 \(p\)-벡터로 압축하면서 정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9.4.2 가 답하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3 기본 추정함수와 조건부 무편향성

3.1 시간 순서가 있을 때 — 마팅게일 구조

관측이 시간 순서대로 \(Y_1, Y_2, \ldots, Y_n\) 로 들어온다고 하자. 각 시점 \(t\) 에서 과거까지의 정보 \(Y_{(t)} = (Y_1, \ldots, Y_t)\) 에 의존하는 기본 추정함수(elementary estimating function) \(g_t(Y_{(t)}; \theta)\)\[ E\{g_t(Y_{(t)}; \theta) \mid Y_{(t-1)}\} = 0 \tag{마팅게일 조건} \] 을 만족하면, 누적합 \(\sum_{s \leq t} g_s\)마팅게일(martingale) 을 이룬다.

직관: 마팅게일 = “공정한 도박”

마팅게일은 “다음 번 이득의 기대값이 지금까지의 이력을 알 때 0” 인 확률과정이다. \(g_t\) 를 이 ‘이득’ 으로 보면:

  • \(g_t\) 자체는 양의 값일 수도 음의 값일 수도 있다 (랜덤).
  • 그러나 과거를 모두 아는 상태에서의 예측값은 0 이다.
  • 즉, \(g_t\) 는 “이미 알려진 정보로는 예측 불가능한 순수 놀라움(innovation)” 이다.

추정함수가 마팅게일이 되면, 여러 시점의 \(g_t\) 를 더해도 편향이 누적되지 않는다. 이것이 종단 데이터·시계열에서 추정함수 이론이 강력한 이유다 (Godambe & Heyde, 1987).

3.2 회귀 맥락 — 조건화 집합 \(A_i\)

회귀·시계열을 통합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조건화 집합 \(A_i \equiv A_i(y; \theta)\) 를 도입하여 \[ E\{g_i(Y;\theta) \mid A_i\} = 0 \tag{9.13'} \] 을 요구한다. 이때 \(\{A_i\}\)중첩조건(nested) \(A_{i-1} \subseteq A_i\) 을 만족해야 한다.

맥락 \(A_i\) 의 의미
선형회귀 \(A_i = A\) = 공변량 집합 (모든 \(i\) 에 공통)
시계열 \(A_i = Y_{(i-1)}\) = 시점 \(i-1\) 까지의 이력
일반 규칙 \(\dim A_i\) 를 최대로 취한다 — 조건부 정보를 많이 쓸수록 효율이 올라간다

3.3 왜 “조건부” 영평균이 중요한가

무조건부 \(E[g_i]=0\) 만으로는 공변량 의존성이 숨어버릴 수 있다. 예컨대 시계열에서 \(g_t = Y_t - \theta Y_{t-1}\)\(Y_{t-1}\) 에 조건부일 때만 영평균이며, 이 조건부성을 통해 \(Y_{t-1}\) 이 자연스럽게 가중치 함수 로 들어온다. §9.4.3 Avebury 예제에서도 조건부 기댓값과 무조건부 기댓값을 혼동하면 계수행렬 \(D\) 의 rank 가 떨어져서 식별불가가 발생한다.


4 추정함수의 최적 결합 — 핵심 공식

4.1 설정

\(n\) 개의 기본 추정함수 \(g_1(Y;\theta), \ldots, g_n(Y;\theta)\) 가 모두 조건부 영평균이고, 조건부로 독립 이라고 하자 (즉 \(V = \operatorname{cov}(g \mid A)\) 는 대각행렬).

이들을 선형결합하여 \(p\)-차원 추정방정식 하나로 줄이려면 \(n \times p\) 가중 행렬이 필요하다. McCullagh & Nelder 는 최적 가중 행렬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핵심 정의: 계수행렬 D (9.14)

\(n \times p\) 행렬 \(D\)\((i, r)\)-성분은 \[ D_{ir} = -E\left\{\frac{\partial g_i(Y;\theta)}{\partial \theta_r} \,\Big|\, A_i\right\} \tag{9.14} \] 즉 기본 추정함수 \(g_i\)\(\theta_r\) 에 대한 도함수의 조건부 음의 기댓값 이다.

핵심 공식: 최적 추정함수 (9.15)

조건부 공분산 \(V = \operatorname{cov}(g \mid A)\) 와 계수행렬 \(D\) 를 이용하여 \[ U(\theta; y) = D^\top V^{-1} g(Y; \theta) \tag{9.15} \]\(\theta\) 에 대한 최적 추정함수 로 정의한다. 추정량 \(\widehat{\theta}\)\(U(\widehat{\theta}; y)=0\) 의 해다.

\(D_{ir}\)\(V\)\(A_i\) 의 함수이고 \(g_i\) 가 조건부 영평균이므로, 반복기댓값 법칙 에 의해 \(U\) 도 무조건부 영평균이다.

4.2 왜 하필 \(D^\top V^{-1} g\) 인가 — 가중최소제곱의 일반화

\(g\) 자체가 잡음이 큰 영평균 벡터, \(D\)각 관측이 모수에 반응하는 민감도(신호), \(V\)잡음 분산 이라고 보면:

\[ D^\top V^{-1} g = \underbrace{D^\top}_{\text{감도(신호)}} \cdot \underbrace{V^{-1}}_{\text{잡음 역가중}} \cdot \underbrace{g}_{\text{영평균 잔차}} \]

이것은 정확히 가중최소제곱의 정규방정식 형태다. 분산이 큰 \(g_i\) 의 기여를 작게 하고, 모수 민감도가 큰 \(g_i\) 의 기여를 크게 한다 — 정보량에 비례한 결합.

4.3 선형변환 불변성

기본 추정함수를 \(g^* = B g\) (단, \(B\)\(n \times n\) 가역행렬, \(A\) 의 함수) 로 바꾸면 \[ V^* = B V B^\top, \quad D^* = B D \] 가 되므로, \[ D^{*\top}(V^*)^{-1} g^* = (BD)^\top (B V B^\top)^{-1} (Bg) = D^\top B^\top B^{-\top} V^{-1} B^{-1} B g = D^\top V^{-1} g. \]

직관: 단위 선택에 관계없는 추정

이 불변성은 실무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기본 추정함수를 \(Y_t - \theta Y_{t-1}\) 로 쓰든 \(Y_t/\theta - Y_{t-1}\) 로 쓰든(둘 다 영평균), 최적 결합 \(U = D^\top V^{-1} g\)동일한 추정량을 준다. 즉 “어떤 단위로 영평균 함수를 쓰든 최종 추정량은 같다” — 수학적 우아함과 실무적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한다.

4.4 AR(1) 예제 — 선형 \(g\) 에서 이차 \(U\) 가 나오는 구조

자기회귀 모형 \[ Y_t = \theta Y_{t-1} + \epsilon_t, \quad \epsilon_t \overset{\text{iid}}{\sim} N(0, 1) \] 에서 기본 추정함수는 \[ g_t = Y_t - \theta Y_{t-1}, \qquad E\{g_t \mid Y_{t-1}\} = 0. \]

  • \(V_{tt} = \operatorname{var}(g_t \mid Y_{t-1}) = 1\) (대각 = 1).
  • \(D_{t} = -E\{\partial g_t/\partial\theta \mid Y_{t-1}\} = Y_{t-1}\).

따라서 \[ U(\theta; y) = \sum_t Y_{t-1} \cdot (Y_t - \theta Y_{t-1}). \]

\(g_t\)\(Y\) 에 대해 선형 이지만 최적 결합 \(U\)\(Y_{t-1} Y_t\) 항 때문에 \(Y\) 에 대해 이차식 이다. 이는 로그우도 도함수와도 일치한다. 대체 선택 \(g_t^* = Y_t/\theta - Y_{t-1}\) 을 써도(선형변환 \(B_{tt} = 1/\theta\)) 같은 \(U\) 를 얻는다 — 불변성의 구체적 확인.

4.5 점근 분산 — \((D^\top V^{-1} D)^{-1}\)

§9.2.3 와 같은 Taylor 전개에 의해 \[ \operatorname{cov}(\widehat{\theta}) \approx (D^\top V^{-1} D)^{-1}. \]

중요: 기댓값 말고 관측값을 쓸 것

자기회귀 모형처럼 \(D\) 가 데이터 \(Y_{t-1}\) 를 포함하는 경우, \(D\)\(V\)기댓값이 아닌 관측값(observed) 을 대입하는 쪽이 수치적으로 훨씬 안정적이다. Avebury 예제에서도 마찬가지 — 관측된 각도 \(\cos\epsilon_i\) 의 실제값이 식별에 필수적이다.


5 예제 1 — Fieller-Creasy 문제

5.1 문제 설정

관측이 쌍으로 들어온다: \(Y_i = (Y_{i1}, Y_{i2}), \; i=1,\ldots,n\). 독립이고 \[ E[Y_{i1}] = \mu_i, \quad E[Y_{i2}] = \mu_i/\theta, \quad \operatorname{var}(Y_{i1}) = \operatorname{var}(Y_{i2}) = \sigma^2. \] 관심 모수는 두 평균의 비 \(\theta = E[Y_{i1}]/E[Y_{i2}]\) 이며, \(\mu_i\)부수 모수(nuisance) 다.

5.2 왜 이 문제가 어려운가

\(\mu_i\)\(n\) 개 있으므로 표본이 늘어도 부수 모수 수가 함께 늘어난다 (Neyman-Scott 문제). 우도 기반 접근은 각 \(\mu_i\) 를 소거해야 하며 이는 profile likelihood 를 계산하게 만든다. 추정함수 접근은 \(\mu_i\) 를 건드리지 않고 \(\theta\) 만 추정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5.3 기본 추정함수

비율 관계 \(E[Y_{i2}] \theta = E[Y_{i1}]\) 를 이용하여 \[ g_i(Y_i; \theta) = Y_{i1} - \theta Y_{i2}. \] \(E[g_i] = \mu_i - \theta \cdot \mu_i/\theta = 0\) 이므로 \(\mu_i\) 와 무관하게 영평균이다.

\(\operatorname{var}(g_i) = \sigma^2(1+\theta^2)\), \(\;\partial g_i/\partial\theta = -Y_{i2}\).

5.4 계수행렬 D 구하기 — 조건화 선택이 핵심

조건화 집합을 \(A_i(\theta) = Y_{i2} + \theta Y_{i1}\) 로 선택한다 (아래에서 이 선택의 의미를 설명). 그러면 \[ -E\{\partial g_i/\partial\theta \mid A_i\} = E\{Y_{i2} \mid Y_{i2} + \theta Y_{i1}\}. \] 계산하면 (다변량 정규 조건부 평균 공식): \[ D_i = \frac{Y_{i2} + \theta Y_{i1}}{1 + \theta^2}. \]

5.5 최적 추정함수

\[ U(\theta) = \sum_i \frac{D_i \cdot g_i}{V_i} = \sum_{i=1}^n \frac{(Y_{i2} + \theta Y_{i1})(Y_{i1} - \theta Y_{i2})}{\sigma^2 (1+\theta^2)^2}. \]

이것은 §7.3 의 조건부 로그우도 스코어와 완전히 동일하다. 즉 조건화 집합을 적절히 고르면 추정함수 이론이 조건부 우도(conditional likelihood) 를 자동으로 재현 한다.

5.6 왜 두 개의 해가 있는가

\(U(\theta) = 0\) 은 일반적으로 두 해를 갖는다: 하나는 \(\widehat{\theta}\), 다른 하나는 \(-1/\widehat{\theta}\).

  • 첫 번째: 로그우도의 최대 에 대응.
  • 두 번째: 로그우도의 최소 에 대응 (허해).

정보량이 작으면 \(\widehat{\theta}\) 의 정규근사는 신뢰할 수 없다. 그 대신 스코어 기반 신뢰집합 \[ \{\theta : |U(\theta)/i^{1/2}(\theta)| \leq k^*_{\alpha/2}\}, \quad i(\theta) = \sum \frac{(y_{i2}+\theta y_{i1})^2}{\sigma^2(1+\theta^2)^3} \] 을 직접 사용하는 쪽이 추천된다. 이는 비율 모수의 표준적인 Fieller 구간 해석과 연결된다.

Fieller-Creasy 의 교훈
  • 부수 모수 \(\mu_i\) 는 추정식에서 완전히 소거 되었다 — 추정함수의 가장 큰 장점.
  • 조건화 선택 \(A_i = Y_{i2} + \theta Y_{i1}\) 는 우연이 아니다: \(Y_{i2} + \theta Y_{i1}\)\(Y_{i1} - \theta Y_{i2}\)직교 선형결합 이며, 조건부 우도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부수 통계량 + 충분 통계량” 분해에 해당.
  • 이 예제는 추정함수 이론이 조건부 우도를 구성적으로 유도 하는 도구임을 보여준다.

6 예제 2 — 거석환 (Megalithic Stone Rings)

6.1 문제 설정

평면 위의 점 \(Y_i = (Y_{i1}, Y_{i2})\) 이 중심 \((\omega_1, \omega_2)\), 반지름 \(\rho\) 의 원 둘레 근처에 위치한다. 고고학적으로 이들은 거석(standing stones) 이며, 실제로는 원호의 일부만 남아 있다.

데이터 생성 모형: \[ \begin{aligned} Y_{i1} &= \omega_1 + R_i \cos \epsilon_i, \\ Y_{i2} &= \omega_2 + R_i \sin \epsilon_i, \end{aligned} \tag{9.16} \] 여기서:

  • \(R_1, \ldots, R_n\) 은 독립·동일분포, \(E[R_i] = \rho\), \(\operatorname{var}(R_i) = \sigma^2 \rho^2\) (변동계수 \(\sigma\) 일정).
  • \(\epsilon_1, \ldots, \epsilon_n\) 은 각도이며, 독립이라고 가정할 필요 없다 (돌들은 원주를 따라 대체로 균등 간격이므로 각도들이 상호 상관됨).

6.2 왜 완전한 확률모형이 아닌가

\(\epsilon_i\) 의 결합분포를 명시하지 않는다. 이는 고고학적 현실성 을 반영한다 — 거석이 정확히 어떤 분포로 배치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완전 우도 접근이 불가능한 전형적 상황이다.

6.3 기본 추정함수

각 관측점에서 관측 반경 − 모수 반경 을 취한다: \[ g_i = \sqrt{(Y_{i1}-\omega_1)^2 + (Y_{i2}-\omega_2)^2} - \rho = R_i(\omega_1, \omega_2) - \rho. \]

\(E[R_i] = \rho\) 이므로 조건화 \(A = (\epsilon_1, \ldots, \epsilon_n)\) 에서 영평균이다. 각도가 상관되어도 상관없다 — 조건부 로 처리하기 때문.

6.4 도함수 및 계수행렬

편미분 \(\partial g_i/\partial(\omega_1, \omega_2, \rho)\) 을 계산하면:

  • \(\partial g_i/\partial\omega_1 = -\cos\epsilon_i\) (즉 \(-(Y_{i1}-\omega_1)/R_i\)).
  • \(\partial g_i/\partial\omega_2 = -\sin\epsilon_i\).
  • \(\partial g_i/\partial\rho = -1\).

따라서 도함수 벡터는 \((\cos\epsilon_i, \sin\epsilon_i, 1)\) 의 음수이며, 이는 \(g_i\)조건부 독립 이다(가정).

6.5 추정방정식 (9.17)

\(V_i = \operatorname{var}(g_i) = \operatorname{var}(R_i) = \sigma^2 \rho^2\) 을 대입하면: \[ \begin{aligned} \sum_i \frac{Y_{i1}-\omega_1}{\rho^2 R_i}(R_i - \rho) &= \sum_i \frac{\cos\epsilon_i \cdot (R_i - \rho)}{\rho^2} = 0, \\ \sum_i \frac{Y_{i2}-\omega_2}{\rho^2 R_i}(R_i - \rho) &= \sum_i \frac{\sin\epsilon_i \cdot (R_i - \rho)}{\rho^2} = 0, \\ \sum_i \frac{R_i - \rho}{\rho^2} &= 0. \end{aligned} \tag{9.17} \]

이 세 식은 반지름 오차의 제곱합을 최소화하는 최소제곱 방정식 과 동일하다 (각도 오차는 무시).

6.6 왜 무조건부 기댓값을 쓰면 안 되는가 — 식별성의 함정

치명적 실수: 도함수의 무조건부 기댓값

도함수 \((\cos\epsilon_i, \sin\epsilon_i, 1)\) 에서 \(\epsilon_i\) 가 (균등분포는 아니지만) 동일분포라면 무조건부 기댓값 \[ E[\cos\epsilon] = c_1 \text{ (상수)}, \quad E[\sin\epsilon] = c_2 \text{ (상수)} \] 은 모든 \(i\) 에 대해 같은 값이다. 이것을 계수행렬 \(D\) 에 넣으면 \[ D \propto \begin{pmatrix} c_1 & c_2 & 1 \\ c_1 & c_2 & 1 \\ \vdots \\ c_1 & c_2 & 1 \end{pmatrix} \] 이 되어 rank 가 1 이다. 따라서 세 모수 \((\omega_1, \omega_2, \rho)\) 는 식별 불가능하다.

이에 반해 \(D\)관측된 \(\cos\epsilon_i, \sin\epsilon_i\) 를 그대로 넣으면 (조건부 유지) 각 행이 서로 다르고 rank 가 3 이 되어 식별 가능.

조건화 집합 \(A\) 의 적절한 선택이 식별성 자체를 좌우한다.

6.7 산포(분산) 추정

\(\rho^2 \sigma^2\) 의 불편 추정량: \[ \widehat{\rho}^2 \widetilde{\sigma}^2 = \frac{\sum_i (\widehat{R}_i - \widehat{\rho})^2}{n-3}. \] 자유도는 \(n-3\) (모수 3 개).

6.8 Avebury 거석환 수치 결과

Angell & Barber (1977) 데이터를 네 원호 (A, B, C, W) 에 개별 적합:

원호 \(\widehat{\omega}_1\) \(\widehat{\omega}_2\) \(\widehat{\rho}\) \(\widehat{\rho}^2\widetilde{\sigma}^2\) 표본수
C 530.8 651.0 638.8 5.60 7
W 1472.0 1553.4 1840.4 3.78 16
A 795.0 516.5 782.8 9.00 10
B 512.7 533.1 545.4 0.72 7

6.9 동질성 검정 — 세 원호를 하나의 원으로 적합

A, B, C 를 공통 원 으로 적합하면 잔차제곱합 \(= 878.8\) (자유도 21). 개별 적합의 풀링 잔차제곱합: \[ 4 \times 5.60 + 7 \times 9.00 + 4 \times 0.72 = 88.3 \quad (\text{자유도 15}). \] \(F\)-비로 검정하면 \[ F = \frac{(878.8 - 88.3)/(21-15)}{88.3/15} = \frac{790.5/6}{5.89} \approx 22.4 \] 자유도 \((6, 15)\) 에서 극단적으로 유의 (\(p < 0.001\)) — 세 원호가 하나의 원이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

6.10 얕은 원호에서의 모수 상관 — 기하학적 직관

원호 C 의 표준오차와 상관행렬:

\[ \begin{aligned} \text{s.e.}(\widehat{\omega}_1) &= 14.57, \quad \text{s.e.}(\widehat{\omega}_2) = 108.6, \quad \text{s.e.}(\widehat{\rho}) = 108.4, \\ \operatorname{corr} &= \begin{pmatrix} 1 & -0.878 & 1.000 \\ \cdot & 1 & -0.876 \\ \cdot & \cdot & 1 \end{pmatrix}. \end{aligned} \]

\(\widehat{\omega}_2\)\(\widehat{\rho}\) 의 상관계수가 0.99995 로 거의 완전상관이다. 왜 그럴까.

기하학적 해석: 얕은 원호의 모호성
  • 원호가 얕다 = 데이터가 원의 작은 부분만 차지한다.
  • 이 작은 부분만 관측하면 “중심이 약간 위에 있고 반지름이 조금 큰 원” 과 “중심이 조금 아래에 있고 반지름이 조금 작은 원” 이 거의 같은 모양 을 만든다.
  • 따라서 \(\omega_2\) 를 키우면 \(\rho\) 도 같이 키워서 보정하는 식으로, 두 모수가 함께 움직인다.
  • 완전한 원이라면 상관은 거의 0 이 된다 — 다양한 곡률 방향의 정보가 모수를 분리해준다.

이 현상은 과적합(overfitting) 의 통계적 표현 이며, 회귀에서 설명변수 간 다중공선성과 같은 본질이다.

99% 신뢰집합은 거의 수직축으로 길쭉한 타원이 되며, 원호 C 의 중심 위치 추정의 불확실성이 수직 방향으로 집중된다.


7 최적성 주장의 정확한 의미 (§9.5 미리보기)

“왜 \(U = D^\top V^{-1} g\)최적 인가” 를 엄밀히 정당화하려면 비교 클래스를 명시해야 한다.

선형 추정함수 클래스 내 최적성

\(h(y;\beta) = H^\top (y - \mu(\beta))\) 꼴의 선형 추정함수 클래스 를 생각하자 (\(H\)\(\beta\) 에 의존하나 \(y\) 에는 의존하지 않음). \(h(y; \widetilde{\beta}) = 0\) 의 해 \(\widetilde{\beta}\) 와 §9.2 준스코어 해 \(\widehat{\beta}\) 를 비교하면: \[ \operatorname{var}(a^\top \widetilde{\beta}) \geq \operatorname{var}(a^\top \widehat{\beta}) \quad \text{(모든 선형결합 } a \text{ 에 대해, 점근적으로)} \]\(\widehat{\beta}\) 가 Löwner 순서의 의미에서 최소 분산 이다.

이 최적성은 대역적(global) 이 아니다. §9.3.3 의 Voter transition 예제에서 보았듯이, 비선형 추정함수까지 포함하는 더 큰 클래스에서는 최대우도가 준스코어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즉 §9.4 가 말하는 “최적” 은 “선형 추정함수 중 최적” 이라는 조건부 최적성이다.

점근 전개 \[ \widetilde{\beta} - \beta \approx (H^\top D)^{-1} h(y; \beta) \] 에서 \(\operatorname{cov}(\widetilde{\beta}) = (H^\top D)^{-1} H^\top V H (H^\top D)^{-\top}\)\(\operatorname{cov}(\widehat{\beta}) = (D^\top V^{-1} D)^{-1}\) 의 차이가 양반정치(positive semi-definite) 임을 증명하는 것이 §9.5 의 주 내용이다.


8 코드 예시 — 추정함수 이론의 구현

8.1 Python Low-level — Fieller-Creasy 문제

import numpy as np
from scipy.optimize import brentq

# ---- 데이터 시뮬레이션 ----
np.random.seed(0)
n = 50
mu_true = np.random.uniform(1.0, 5.0, size=n)  # 부수모수 μ_i
theta_true = 1.5                                 # 관심 모수

sigma = 0.3
Y1 = mu_true + sigma * np.random.randn(n)
Y2 = mu_true / theta_true + sigma * np.random.randn(n)

# ---- 최적 추정함수 U(θ) ----
def U(theta, Y1, Y2, sigma):
    num = (Y2 + theta*Y1) * (Y1 - theta*Y2)
    den = sigma**2 * (1 + theta**2)**2
    return (num / den).sum()

# ---- 관측 정보 i(θ) ----
def info_theta(theta, Y1, Y2, sigma):
    num = (Y2 + theta*Y1)**2
    den = sigma**2 * (1 + theta**2)**3
    return (num / den).sum()

# ---- 뿌리 찾기: 두 해 중 양수 해 ----
theta_hat = brentq(U, 0.1, 10.0, args=(Y1, Y2, sigma))
se_theta = 1.0 / np.sqrt(info_theta(theta_hat, Y1, Y2, sigma))

print(f"theta_hat = {theta_hat:.4f}")
print(f"true theta = {theta_true}")
print(f"s.e.(theta_hat) = {se_theta:.4f}")

# ---- 비허해(minimum root) 확인 ----
theta_minus = -1/theta_hat
print(f"허해 -1/theta_hat = {theta_minus:.4f}  (로그우도의 minimum)")

8.2 Python — Avebury 원 적합 (minimum working example)

import numpy as np
from scipy.optimize import least_squares

# 원호 C 데이터 (McCullagh Table 9.3)
arc_C = np.array([
    [733.7, 44.0], [659.7, 28.0], [624.2, 19.3],
    [588.4, 13.9], [551.6, 12.3], [515.1, 9.5],
    [478.0, 16.6]
])

# 추정함수 (radial residual)
def residuals(params, data):
    w1, w2, rho = params
    r = np.sqrt((data[:,0]-w1)**2 + (data[:,1]-w2)**2)
    return r - rho

# 초기값: 데이터 중심 + 평균 반지름
x0 = [arc_C[:,0].mean(), arc_C[:,1].mean(), 500.0]
res = least_squares(residuals, x0, args=(arc_C,))

w1_hat, w2_hat, rho_hat = res.x
n, p = len(arc_C), 3

# 잔차 분산 rho^2 * sigma^2 = RSS / (n-p)
rss = (res.fun**2).sum()
rho2_sigma2 = rss / (n - p)

print(f"omega_1_hat = {w1_hat:.1f}  (McCullagh: 530.8)")
print(f"omega_2_hat = {w2_hat:.1f}  (McCullagh: 651.0)")
print(f"rho_hat     = {rho_hat:.1f}  (McCullagh: 638.8)")
print(f"rho^2 * sigma^2 = {rho2_sigma2:.3f}  (McCullagh: 5.60)")

# ---- 관측 정보 행렬로부터 표준오차 ----
# J_ir = ∂g_i/∂theta_r = -(cos ε_i, sin ε_i, 1)
R = np.sqrt((arc_C[:,0]-w1_hat)**2 + (arc_C[:,1]-w2_hat)**2)
cos_eps = (arc_C[:,0] - w1_hat) / R
sin_eps = (arc_C[:,1] - w2_hat) / R
J = -np.column_stack([cos_eps, sin_eps, np.ones(n)])

# cov ≈ (J'J)^{-1} * rho^2 sigma^2
cov = np.linalg.inv(J.T @ J) * rho2_sigma2
se = np.sqrt(np.diag(cov))
corr = cov / np.outer(se, se)

print("\n표준오차:", np.round(se, 2))
print("상관행렬:\n", np.round(corr, 4))

8.3 R — geepack 을 활용한 일반 추정방정식 스타일

library(geepack)

# 자기회귀 시계열 예제: Y_t = theta * Y_{t-1} + eps_t
set.seed(0)
n <- 200
theta_true <- 0.7
y <- numeric(n); y[1] <- rnorm(1)
for (t in 2:n) y[t] <- theta_true * y[t-1] + rnorm(1)

# 데이터프레임 구성: 각 시점을 한 관측으로 보고 lag 를 공변량으로
df <- data.frame(
    id   = 1:(n-1),
    y    = y[-1],
    ylag = y[-n]
)

# GEE: 시점 간 독립 가정으로 최적 추정함수 sum(y_{t-1} * (y_t - theta * y_{t-1}))
fit <- geeglm(y ~ ylag - 1, data = df, id = id,
                            family = gaussian, corstr = "independence")
summary(fit)
# Estimate: theta_hat ≈ 0.7 (true value)

# 추정함수 이론의 일치 확인:
# theta_hat = sum(y_{t-1} * y_t) / sum(y_{t-1}^2)
theta_eq <- sum(y[-n] * y[-1]) / sum(y[-n]^2)
cat("수동 계산 theta_hat =", round(theta_eq, 4), "\n")
cat("geeglm    theta_hat =", round(coef(fit), 4), "\n")

8.4 Python — AR(1) 최적 추정함수의 직접 구현

import numpy as np

# AR(1) 시뮬레이션
np.random.seed(0)
n, theta_true = 200, 0.7
y = np.zeros(n)
for t in range(1, n):
    y[t] = theta_true * y[t-1] + np.random.randn()

# 기본 추정함수 g_t = y_t - theta * y_{t-1}
# V_tt = 1, D_t = y_{t-1}
# U(theta) = sum y_{t-1} (y_t - theta y_{t-1}) = 0
# => theta_hat = sum(y_{t-1} y_t) / sum(y_{t-1}^2)

y_lag, y_now = y[:-1], y[1:]
theta_hat = (y_lag * y_now).sum() / (y_lag**2).sum()

# 점근 분산: (D^T V^{-1} D)^{-1} = 1 / sum(y_{t-1}^2)
var_theta = 1.0 / (y_lag**2).sum()

print(f"theta_hat = {theta_hat:.4f}   (true = {theta_true})")
print(f"s.e.      = {np.sqrt(var_theta):.4f}")

9 §9.4 의 통합 정리

9.1 추정함수 프레임워크의 논리 흐름

                 기본 추정함수 g_i(Y; θ)
                      E[g_i | A_i] = 0
                            ↓
                 계수행렬 D_ir = -E[∂g_i/∂θ_r | A_i]
                            ↓
                 조건부 공분산 V = cov(g | A)
                            ↓
                 최적 결합 U = D^T V^{-1} g
                            ↓
                 U(θ_hat; y) = 0
                            ↓
                 cov(θ_hat) ≈ (D^T V^{-1} D)^{-1}

9.2 §9.2, §9.3, §9.4 의 연결

레벨 \(g\) \(V\) \(D\) 적용 맥락
§9.2 (독립) \(Y-\mu\) diag(\(\sigma^2 V(\mu)\)) \(\partial\mu/\partial\beta\) 독립 GLM
§9.3 (의존) \(Y-\mu\) 블록 \(\sigma^2 V(\mu)\) \(\partial\mu/\partial\beta\) 종단·군집
§9.4 임의 영평균 \(g_i\) 조건부 cov \(-E[\partial g/\partial\theta \mid A]\) 시계열·부수모수·구조모형

즉 §9.4 는 §9.2, §9.3 을 포함하는 최상위 추상화 다. \(g = Y - \mu\) 를 선택하면 §9.2 가 나오고, 조건화 구조를 활용하면 §9.3 이 나오며, 임의의 영평균 함수를 허용하면 §9.4 가 된다.

9.3 실무에서 추정함수 이론을 언제 쓰는가

상황 왜 추정함수가 유리한가
부수 모수 제거 조건화 선택으로 \(\mu_i\) 같은 무한차원 부수모수를 우회
구조적 기하 모형 확률모형 완전 명시가 어려우나 영평균 관계식은 자연스러움 (원 적합, 궤도 추정)
시계열·마팅게일 조건부 영평균 성질이 자동 보장, 우도 계산이 복잡해도 추정 가능
과산포·이분산 \(V\) 지정만 하면 분포 없이 효율적 추정 (Wedderburn, 1974)
GEE 틀에서의 종단 데이터 Liang-Zeger (1986) 는 §9.4 의 직접적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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